반월당 주변을 며칠 동안 서성이게 되었던 이유
익숙한 거리에서 길을 잃은 기분 대구 반월당 근처는 솔직히 말하면 눈 감고도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다. 시내라고 하면 항상 동성로 쪽을 떠올리지만, 사실 병원이나 좀 큰 검진센터를 가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반월당역 부근으로 발걸음이 향하게 된다. 최근에 건강검진차 KMI 대구센터가 남산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쪽으로 이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왠지 모를 낯설음을 느꼈다. 늘 가던 자리에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들이 묘하게 위치를 바꾸는 게 나한테는 꽤 큰 일이었다. 예약 시간을 맞추느라 지하철 1, 2호선을 갈아타고 반월당역 밖으로 나왔는데, 익숙한 건물들 사이로 공사…